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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영웅 버틀러 "우승 위해서는 르브론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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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영웅 버틀러 "우승 위해서는 르브론 넘어야"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레전드 드웨인 웨이드는 지난 2016-2017시즌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올스타 지미 버틀러와 한솥밥을 먹었다.

    지미 버틀러의 성실한 자세를 눈여겨 본 웨이드는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에게 "그는 마이애미 히트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추천했다.

    마이애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버틀러를 영입했다.

    버틀러는 새벽 일찍 일어나 개인 연습을 하고 팀 훈련 때 동료들에게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옛 동료들 가운데 이같은 버틀러의 태도에 반발한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마이애미 선수들은 달랐다. "버틀러는 최고의 동료"라고 입을 모았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125대113으로 누르고 4승2패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하자 웨이드는 "버틀러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는 SNS 글을 남겼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보쉬 등과 의기투합해 NBA 파이널에 진출했던 2014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올랐다.

    버틀러는 22득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는 득점력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리그 승률 1위팀 밀워키 벅스를 상대한 2라운드 1차전에서 40득점을, 3차전에서 30득점을 퍼부으며 마이애미의 비상을 이끈 주역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32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센터 뱀 아데바요와 4쿼터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19득점을 올린 신인 타일러 히로가 버틀러를 도왔다.

    마이애미는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덴버 너겟츠를 4승1패로 따돌린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2013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7전4선승제로 열리는 NBA 파이널 1차전은 내달 1일 막을 올린다.

    LA 레이커스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애미를 4년 연속 파이널 무대로 이끌어 2회 우승을 지휘한 르브론 제임스가 있다.

    제임스에게는 통산 10번째 파이널 무대다. 제임스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동안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시즌 결승 무대를 밟는 저력을 과시했다. 서부컨퍼런스 이적 후에는 첫 번째 파이널 진출이다.

    그동안 제임스는 우승을 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관문과 다름없었다. 지미 버틀러는 이날 6차전을 마치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팀을 넘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제임스는 지금까지 통산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2년과 2013년 마이애미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는 10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전성기 이후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올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레이커스와 마이애미는 NBA의 새 역사를 썼다. 이전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두팀이 파이널 무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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