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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이제 막바지? 신용대출 하루만에 2400억 감소



금융/증시

    '영끌' 이제 막바지? 신용대출 하루만에 2400억 감소

    8~9월 급증했던 신용대출 증가세 최근 한풀 꺽여
    상환액 일시적 증가 요인, 은행 총액 관리도 한몫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안정세에 영끌 수요 줄어

    (사진=연합뉴스)

     

    최근 가파르게 증가했던 신용대출 증가세가 금융당국의 규제 예고와 각 은행의 총액 관리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 8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인 지난 16일 기록한 126조 3335억원과 비교해 오히려 2436억원 줄어든 것으로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많은 시기임에도 신용대출이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며 "신용대출 상환 고객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24조 2747억원에서 지난 10일에는 열흘 만에 1조 1425억원 늘어난 125조 417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규제 전 미리 받아두자'라는 가수요가 더해지면서 지난 16일 기준 126조 3335억원으로 다시 9000천억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단 하루만에 신용대출 잔액이 5179억원 늘어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증가세가 조금씩 주춤하기 시작해 지난 17일에는 잔액이 오히려 즐었다. 이는 최근 가파른 증가세에 못지 않게 대출 상환 역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금융당국이 오는 25일까지 각 은행에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자율 규제에 들어가면서 각 은행이 신용대출 총액 관리에 들어간 것도 잔액 감소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얼마 전까지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최대 한도까지 신용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하던 소위 '영끌'이 최근들어 한풀 꺽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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