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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숨 쉴 틈도 없이 또 '비상'…태풍 '하이선' 7일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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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은 숨 쉴 틈도 없이 또 '비상'…태풍 '하이선' 7일 강타

    코로나19 지역감염자 속출에 집중호우·태풍까지 겹쳐 이중고
    '마이삭'보다 더 센 10호 태풍 '하이선' 7일 낮 경남 상륙 예상

    제10호 태풍 '하이선' 7일 오전 9시 예상 진로(사진=windy.com 캡처)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지나간 경남에 더 센 태풍이 다가온다. 초대형 태풍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 비상이다.

    강도는 '매우 강'에 해당할 정도로 초대형 태풍으로, 경남 상륙이 예상되는 7일 낮까지 이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보다 '더 쎈' 형님이 오는 상황이다.

    경상남도는 숨 쉴 틈도 없이 비상이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최근 속출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데다, 5개 군과 2개 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피해가 막심했던 지난 집중호우, 그리고 마이삭까지 복구할 시간적 여력도 없이 또다시 태풍에 대비해야 하는 고충에 빠졌다.

    태풍이 경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는 4일 오전 안전관리 대비를 시군에 지시했다. 비상 상황 근무는 물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주문했다.

    태풍 '마이삭' 상륙 당시 피해 현장(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통합관제센터(CCTV) 활용과 주민 등을 통해 피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태풍 진로에 따라 주민 대피해 사전에 조치한다. 마이삭 내습 당시 해안가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사는 주민 3258명 대피했다.

    해안가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마이삭 때 침수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한 배수펌프 가동도 재점검한다.

    산사태와 낙석, 붕괴 우려 지역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임시 철거한다.

    태풍 '마이삭' 상륙 당시 피해 현장(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해안가와 방파제, 하천 등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못 하도록 재난안전선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한다.

    산간 계곡 등 야영객들의 사전 통제와 붕괴 우려가 있는 옹벽, 축대, 공사장 등의 출입도 막고 공사도 중지시킨다.

    태풍 피해가 우려되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알리고, 특히 특보가 발효되면 농경지 보호와 물꼬 정비, 선박과 시설물 고정 등을 위한 외출을 하지 않도록 마을엠프 등을 동원해 홍보한다.

    마이삭이 지난 3일 경남을 강타하면서 900ha가 넘는 논밭에서 침수 또는 낙과 피해를 봤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182ha에서 사과가, 107ha에서 배가 떨어졌다.

    태풍 '하이선' 예상 진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창원 홍합양식장 5곳, 18.2ha가 강풍에 떠내려갔고, 거제에서는 육상양식장 2곳이 파손됐다. 강풍이 고압선 등을 건드리면서 10개 시군 2만 3836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어선 17척이 파손되고 도내 곳곳의 아파트와 상가 건물, 공장 간판과 지붕이 날아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속출했다.

    하이선은 4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서북서진 중이다. 7일 오전 9시쯤에는 중심기압 945hpa, 매우 강의 세기로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200km 부근까지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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