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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른 중환자 증가세…"병상 관리 총력"



보건/의료

    예상보다 빠른 중환자 증가세…"병상 관리 총력"

    중앙임상위 중환자 130명 예측 웃돌아 154명
    "중환자 발생 추이 TF꾸려 다시 분석"
    "중증도 분류, 일반병상 전원 등으로 병상 확보"
    국군수도병원 8개 병상 중환자병상으로 전원
    호남권→영남권 등 권역 뛰어넘는 병상 전원 검토
    "며칠간 중환자 더 늘어날 가능성…긴장 갖고 관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이거나 위중한 상태를 보이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3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중증환자 수는 전날보다 31명 늘어 1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3일 중증환자가 최대 130명에 달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이를 웃돌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중·중증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환자 병상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이창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3일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9월 초 중환자가 최대 134명이 발생하고 이후에는 중증도 하락이나 퇴원 등으로 병상 관리에 여유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지만, 지금 상황은 기존의 시뮬레이션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반장은 "중앙임상위원회, 중환자의학회와 T/F를 만들어서 중환자가 어느 정도 발생할 건지 다시 분석하고, 매일 중증도에 따른 분류와 병상 추가 확보, 중증도가 낮아진 분에 대한 일반병상 전원 조치 등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기준 전국에 남아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44개에 불과하다.

    일단 정부는 9월 말까지 110개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충할 방침이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방부는 국군수도병원의 8개 병상을 중환자병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현재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등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하고 있는데, 정부는 한 권역의 중환자 병상이 가득찰 경우 다른 권역의 병상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반장은 "만약 호남권에 불가피하게 중환자병상이 단기간에 확보한 어려울 경우 가장 가까운 영남권의 병상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권역별을 넘나드는 것은 최대한 억제해 중환자 치료가 조기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사망사고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전했다.

    중증 이하의 상태를 보이는 환자를 치료할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도 2일까지 3774개(입원가능 1663개)로 늘어났는데, 4일까지 77개가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

    또 중환자 중 산소호흡기 착용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만 필요한 경우 중환자 병상에 배정하기 보다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시키는 등 최대한 효율적으로 병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무증상·경증 환자를 치료할 생활치료센터도 3200명 규모로 운영 중인데, 다음주까지 3개 시설 1천명가량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창준 반장은 "수도권에 갑자기 늘어난 환자들의 중증도가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수본에서도 긴장을 갖고 중환자 병상을 단기간에 더 빨리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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