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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확진 76명…추적 어려운 '깜깜이 환자' 급증



사회 일반

    서울 신규확진 76명…추적 어려운 '깜깜이 환자' 급증

    76명 중 경로 추적 어려운 환자 49명 '대다수'
    교회 확진 비중 줄고 소규모 깜깜이 환자 늘어
    서울시, 오늘부터 10인 이상 집회 전면 금지

    광화문 집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체온을 측정받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확대이미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76명 늘었다. 교회 관련 신규 확진은 다소 줄었지만 경로 미상 확진자가 49명으로 다수를 차지해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6명이다.

    신규 확진 76명에는 최근 확진자의 다수를 차지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7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2명, 광화문 집회 관련 10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소규모 감염이 49명 나와 대다수를 기록했다.

    이전 서울시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포함 교회 관련 확진이 다수를 차지해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용이했다.

    지난 20일 0시 기준 전날 0시 대비 하루 동안 발생한 환자는 135명으로 이중 교회(사랑제일교회·우리제일교회·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은 36명으로 약 4명 중 1명이었다.

    19일 같은 기준으로 볼 때 신규 확진자 151명 중 교회 관련 확진은 90명으로 과반수를 넘기도 했다. 18일도 마찬가지로 신규 확진자 132명 중 교회 관련 확진자가 9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시간이 갈수록 전체 확진자 중 교회 관련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대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분류되는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정확한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늘 경우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방역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지난 15일 불특정 다수가 모인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통해 깜깜이 환자가 더 늘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남구 논현동 거주민 1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성동구에서도 집회에 참석한 구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부터 30일 자정까지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10인 이상의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에 해당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10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3단계로 격상 시 10인 이상의 집회가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유동 인구가 많아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가장 높아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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