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입은 경제적 손실이 한 달에 400조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통화기금 통계를 인용해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한 달에 3750억 달러(약 444조 2천억 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2년간 누적 손실은 12조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이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가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경기 부양책은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인 ACT-Accelerator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 주로로 4월 출범시킨 ACT-Accelerator는 공공과 민간 부문을 결합해 진단 기기나 치료제, 백신 같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구 개발과 생산, 그리고 공평한 접근을 돕는 역할을 한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ACT-Accelerator와 그 일환인 글로벌 백신 공급 메커니즘 '코백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며 "9개의 백신 후보가 이미 코백스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고 임상 2상 또는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