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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하천 범람 위기 '긴급 대피'…안성 실종 여성 구조



경인

    여주 하천 범람 위기 '긴급 대피'…안성 실종 여성 구조

    청미천, 복하천 일부 지점 홍수경보…주민 대피
    인접한 용인도 면사무소, 학교 등지 대피 안내
    경기도 비 피해, 2일 오전에만 130여 건
    안성 산사태로 1명 사망·실종 할머니 1명 구조

    2일 원부교 인근에서 바라본 마을(사진=연합뉴스)

     

    지속된 폭우로 수도권 일대 하천 곳곳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2일 경기도 여주 청미천 원부교와 복하천 흥천대교 지점 등에 잇따라 홍수경보를 내리고 인근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여주 하천 범람 위기 '긴급 대피령'

    여주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점으로 청미천을 가로지르는 원부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되자 버스 1대를 동원해 대부분 고령인 원부리 주민 200여 명을 인근 학교로 이동 조치했다.

    시는 원부교 일대 수위가 심각 단계(7.6m)에 가까운 7.3m까지 오름에 따라 주민 대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청미천이 범람하면 장호원읍 저지대 시가지와 점동면 농경지 등 주변 지역이 모두 침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주 복하천 흥천대교 지점은 이날 오후 12시 4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에서 홍수경보로 격상됐다.

    앞서 오전 11시 20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위가 계속 상승해 1시간여 만에 홍수특보가 한단계 격상 발령된 것이다.

    청미천을 끼고 있는 용인시도 백암리에 흐르는 청미천이 범람할 것에 대비해 마을 주민들에게 백암면사무소와 인근 학교 다목적체육관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한 상태다.

    홍수통제소는 한강으로 이어지는 각 지방하천 등의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하천 범람 피해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잇단 폭우 피해…안성 1명 사망, 실종 여성 구조

    폭우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안성 시내(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까지 경기도에서는 안성 용설저수지 범람과 이천 산양저수지 일부 둑 붕괴, 도로 침수 등으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가 30여 건 발생했다.

    산사태와 차량 침수, 주택 파손 등에 따라 사유시설 100여 건의 피해도 입었다.

    특히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262㎜의 많은 비가 내린 안성시는 죽산과 일죽면 시가지 일대가 침수돼 시와 소방당국 등이 피해 상황 점검과 후속 대책에 나서고 있다.

    오전 9시 18분쯤에는 일죽면의 한 주택(양계장 포함)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1명이 빗물에 쓸려 내려온 토사 등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비슷한 시각 죽산면 장원리에서 산사태로 실종됐던 70대 할머니는 3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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