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키움 살리고 두산 상승세 꺾은 이영준의 'KKK' 쇼



야구

    키움 살리고 두산 상승세 꺾은 이영준의 'KKK' 쇼

    키움, 30일 잠실 두산 원정서 8대5 승리하고 3연승 질주
    박동원 1회 투런포, 러셀 적시타 등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
    이영준, 7회 위기서 오재일-김재환-최주환 연속 삼진 처리
    조상우 17세이브…김하성, 5타수 5안타 3득점 만점 활약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5회까지 두산 베어스에 7대2로 앞서갔다. 1회초 박동원의 시즌 12호 투런홈런을 포함해 3점을 뽑았고 3회초에는 에디슨 러셀이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두산 유희관이 내려간 5회초에는 집중타를 몰아쳤다.

    그런데 키움은 6회초 공격에서 큰 실수를 했다.

    김하성이 1사 1루에서 좌측 방면으로 강한 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1루주자 서건창은 여유있게 3루까지 갔다. 그런데 타구가 너무 빨랐다. 김하성은 2루 앞에서 멈칫 했고 결국 아웃됐다. 그 사이 서건창이 홈으로 달려들다 또 아웃됐다.

    키움은 앞선 공격에서도 주루사로 대량 득점 기회를 놓친 바 있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곧바로 흐름을 바꿨다.

    최주환이 6회말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시즌 10호 3점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스코어를 5대7로 좁혔다.

    이후 두산의 기세가 살아났다. 키움은 7회말 좌완 이영준을 등판시켰지만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재일-김재환-최주환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이 이영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영준 (자료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영준의 엄청난 집중력이 키움을 살렸다.

    이영준은 오재일과 김재환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타자에게 시속 140km 후반의 하이패스트볼을 결정구로 구사해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구위와 코스 모두 좋았다.

    이영준은 최주환마저 삼진으로 처리했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을 낮게 찌르는 시속 147km짜리 빠른 공으로 최주환의 방망이를 헛돌렸다.

    두산은 7회말에도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키움 셋업맨 안우진이 흔들렸다. 안우진이 다음 타자 김인태를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지자 손혁 감독은 투수를 김태훈으로 바꿨다.

    두산의 선택은 희생번트. 다음 타자는 1할대 타율의 정상호였지만 아웃카운트 1개를 내주는 대신 동점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기로 했다.

    김태훈이 힘을 냈다. 김태훈은 정상호를 삼진으로,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불을 껐다.

    키움은 9회초 김하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더 이상 걱정이 없었다. 3점차 리드 속에서 마무리 조상우가 등판했기 때문이다.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조상우는 9회말을 가볍게 막어내고 키움의 8대5 승리를 지키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키움 불펜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