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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하키팀 부정 입단 드러난 김해시 해명도 논란 "대회는 안 나갔다"



경남

    [단독]하키팀 부정 입단 드러난 김해시 해명도 논란 "대회는 안 나갔다"

    규정 어기고 대학부 선수를 김해시청 일반부 하키팀에 부정 입단
    대한하키협회 진상 조사 착수, 김해시 알고도 묵인
    김해시 "선수로 입단했지만, 대회는 안 나가" 좋은 인재 확보차 스카웃

    (사진=자료사진)

     

    경남 김해시청 남자 하키팀이 선수 폭행 코치 재임용 논란에 이어 선수를 부정 입단시킨 사실이 확인돼 대한하키협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허성곤 시장이 구단주로서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김해시는 이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김해시에 따르면, 남자 하키팀 A선수는 올해 1월부터 1년간 선수 활동을 하기로 연봉 4천여만 원에 근로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계약할 당시 A선수는 국내 유명 체대 학생 신분이어서 일반부인 김해시청 하키팀에서는 선수로 뛸 수 없다.

    대한하키협회 규정에 따르면, 모든 대학생은 '대학부'에서 선수로 뛰어야 한다. '일반부'는 20세 이상 대학생이 아닌 선수가 등록할 수 있다.

    즉, 대학생이 일반부에서 현역 선수로 뛰는 것은 규정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A선수는 다음달 졸업 예정이어서 그 이후에나 선수로 등록이 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 앞당겨 불법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대한하키협회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협회 관계자는 "A선수가 시청에 입단한 사실을 우리도 확인했다"며 "현재 전체적으로 조사 중이라 자세한 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이런 부정 입단은 김해시가 규정 위반이라는 것을 알고도 묵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해명을 보면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마디로 "선수로 입단했지만, 코로나19로 대회는 나가지 않았다"는 취지이다.

    시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감독이 스카웃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해시는 선수 폭행 등으로 자격 정지를 받았던 하키팀 코치를 또다시 채용해 논란을 빚었다.

    관리 감독 부실이 도마에 오르자 시민들도 냉담한 반응이다.

    한 시민은 "부정 입단한 선수와 부실하게 검증한 시청 모두 잘못해 국민 혈세만 낭비했다"며 "이번 기회에 매번 불거져 나오는 시청 하키팀 문제를 하나씩 바로 잡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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