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28, 토트넘 핫스퍼)의 '70m 질주 원더골'이 프리미어리그 '2019-2020시즌의 장면' 후보에 올랐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2019-2020시즌 12개의 장면'을 공개했다. BBC는 12개의 장면을 후보로 현지시간 24일 오전 10시까지 투표를 진행해 25일 정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 장면도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무려 71.4m를 내달려 골을 터뜨렸다. 6명의 수비수를 쓰러뜨린 명장면이었다. 이미 BBC를 비롯한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매체들이 이 골을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BBC는 "이번 시즌은 리그 중단으로 골들이 기억나지 않지만, 손흥민의 번리전 아름다운 골은 특별했다"면서 "12초 동안 12번의 터치로 수비진을 찢고 골을 넣었다. 지난 5월 BBC 팬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도 12개의 장면에 포함됐다.
BBC는 "지난해 11월 포체티노 감독이 5년 6개월 만에 경질됐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합류했다. 토트넘은 아직 6위 안에 들거나, 다음 시즌 클럽대항전 진출을 확신할 수 없다. 옳은 결정일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의 30년 만의 우승, 레스터 시티의 사우샘프턴전 9대0 승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에버턴 부임 등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