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슈팅은 '제로'였다. 하지만 9호 어시스트를 비롯해 공격을 주도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뒤진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졌다. 토트넘 1대3 패배.
전반 31분 산데르 베르게, 후반 24분 리스 무세, 후반 39분 올리버 맥버니에게 실점을 허용한 장면 모두 흡사했다. 땅볼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수를 자유롭게 풀어줬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갔다. 다만 역습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기보다 상대 역습 차단과 빌드업에 무게를 실었다.
결국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받아냈고, 논스톱으로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의 마무리로 손흥민의 9호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토트넘 공격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매겼다. 토트넘에서는 7.1점 에릭 다이어 다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