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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나온' 손흥민의 9호 도움…토트넘, 9위 추락



축구

    '너무 늦게 나온' 손흥민의 9호 도움…토트넘, 9위 추락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28, 토트넘 핫스퍼)이 9호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하지만 손흥민도, 토트넘도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뒤진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와 상관 없이 토트넘은 1대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12승9무11패 승점 45점을 기록, 9위로 내려앉았다. 4위(첼시, 54점)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물론 5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점 52점)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멀어졌다. 남은 경기는 6경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치 않았던 3개월 휴식 후 6월18일 재개한 프리미어리그.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손흥민은 코로나19로 3개월 쉬어간 덕분에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재개 후 컨디션도 괜찮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VAR로 골이 취소됐지만 어시스트 하나를 올렸다.

    하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규칙적이지 않은 스케줄은 독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최종 36~38라운드를 제외하고 하루 1~5경기만 진행된다. 토트넘은 6월24일 웨스트햄전 이후 9일 만에 셰필드를 만났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몸은 무거웠다.

    손흥민은 전반 6분 에릭 다이어의 머리를 향한 크로스를 날렸다. 하지만 다이어의 헤딩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7분에는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가 달려든 손흥민의 몸에 맞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줬다. 크리스 바삼의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할 때 산데르 베르게를 막는 수비수가 없었다. 전반 33분 곧바로 해리 케인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VAR을 거쳐 무효 처리됐다. 케인에게 공이 연결되지 전 루카스 모우라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올리버 노우드의 팔꿈치에 맞아 쓰러지기도 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스테번 베르흐베인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엔다 스티븐스의 땅볼 크로스에 이어 리스 무세에게 골을 헌납했다. 역시 무세를 막는 수비수가 없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탕기 은돔벨레, 델레 알리, 얀 베르통언을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연이은 교체카드도 무너진 수비 중심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 결국 후반 39분 올리버 맥버니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했다. 앞선 실점 장면과 마찬가지로 베르게의 땅볼 크로스 장면에서 맥버니를 막지 못했다.

    후반 45분 케인의 만회골이 터졌다. 라멜라가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다. 이어 논스톱으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연결했고, 케인이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어시스트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토트넘은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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