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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무상교육 넘어 '기본학습' 보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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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성훈 인천교육감 "무상교육 넘어 '기본학습' 보장으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등교수업‧원격수업 모두 무상교육의 틀로 교육해야"…기본학습 보장금 지원
    감염병 예방 4개년 종합 대책 구축 방침

    "코로나19 이후의 교육은 교복‧급식 무상교육을 넘어 기본학습도 무상으로 하는 무상학습 보장의 시대가 돼야 합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인천교육청에서 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 무상급식‧무상교복뿐만 아니라 원격수업 학습도 무상으로 보장해야

    도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에서 더 우려되는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차별없는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초‧중‧고 기본학습 보장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교육이 정착하면서 기존 등교수업에서 요구됐던 초등 학습준비물 등의 비용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스마트기기 등의 디지털장비, 통신비 등도 가정이 추가 부담한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기존의 학습 지원이 교복 구매 지원, 무상급식 등이 등교수업에 필요한 것에 한정됐다면 앞으로는 웹캡, 노트북, 통신비 등 원격수업에 필요한 부분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도입 초기인 데다 사회적 재난에 따른 현상이기 때문에 '기본학습 보장권'을 무상급식처럼 당장 보편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차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원격학습과 관련한 보편적 교육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온라인 교육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기기와 관련 소프트웨어, 통신비 등을 지원하고 예산 450억원을 들여 모든 교실에 무선 인터넷망도 설치한다. 또 교사들이 기존에 제작한 교육 콘텐츠 16만개, 향후 개발할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올려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30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인천시교육청 제공)

     

    ◇ "'코로나와의 불편한 동거' 방역망 구축으로 극복하겠다"

    도 교육감은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 4개년 종합 대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립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과 교육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예방교육, 방역물품 확보, 감염병 전문가 배치, 감염병 대응 조직 체제 정비, 대응 매뉴얼 작성 등을 모두 체계화해 학교가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원격수업이 정착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돌봄 공백, 결식 등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돌봄을 위해 교육청 산한 모든 공공도서관에 ‘학생 마음 코칭 프로그램’과 코로나19 상황에서 개발한 ‘심리 방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 학생 1명이 1개의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걸 목표로 '찾아가는 아트 스쿨'을 매년 200곳 이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2022년까지 대중문화예술고등학교 전환 완료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의 공약이었던 동아시아 시민학교 60개교를 행복배움학교와 융합해 인천미래학교로 확장할 방침이다.

    접경지역인 강화군 교동도 폐교를 이용해 평화·통일 교육을 위한 전문기관인 '평화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다. 해상접경지역 근처로는 국내 최초 사례다. 공공기관 주도로도 처음이다.

    도 교육감은 취임 후 지난 2년의 성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면 무상교육, 신도시와 원도심 간 교육 격차 완화, 지자체와 연계한 교육 자치 등을 꼽았다.

    2년 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그간 부족하지만 미래교육의 틀을 만들어왔다"며 "2년 뒤에도 지금 만들어둔 기반을 잘 활용해서 다시 한번 인천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해 재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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