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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 58명 확진…114명 유증상"



보건/의료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 58명 확진…114명 유증상"

    "현재 21명 입원치료…16명은 '햄버거병' 증상, 4명 투석치료"
    질본 "손씻기 등 위생수칙 지키고 모든 음식 충분히 익혀 섭취"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산 소재 한 유치원에서 일어난 '집단 식중독'으로 인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1명 추가돼 총 58명으로 늘었다. 원생 111명과 이들의 가족 3명 등 유증상자도 1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21명이 입원 중이고, 16명의 환아에게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증상이 발생했다. 현재 4명이 투석치료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합병증 중 하나다. 지난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집단발병하면서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

    정 본부장은 "주로 원생이 확진된 가운데 원장 한 분, 종사자 한 명이 확진됐고 가족 중 세 분 정도가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2~3세 정도 되는(원아의) 형제도 양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개인 간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이 된다"며 "물론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이 되지만 개인 간 접촉, 손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놀이를 통한 전염인지, 개인 간 손 접촉을 통해 감염됐는지 등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 29일 일시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본은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포함한 '수인성' 질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손 씻기는 물론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 등 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조리도구들을 구분해 사용해 교차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특히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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