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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인구,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 추월



경제 일반

    올해 수도권 인구,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 추월

    통계청, 최근 20년간 국내 인구이동 추이 분석…올해 수도권 2596만, 비수도권 2582만 전망

    (그래픽=통계청 제공)

     

    사상 처음으로 올해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서 "7월 1일 기준 수도권 인구는 2596만 명, 비수도권 인구는 2582만 명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인구이동 추이를 분석하고, 최근 추세가 지속할 때 향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규모를 예측한 결과다.

    50년 전인 1970년 수도권 인구는 913만 명으로, 비수도권 인구 2312만 명의 40%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급기야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수도권 인구의 비수도권 인구 추월 현상은 올해 처음 나타난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그래픽=통계청 제공)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는 2011년 최초로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을 보였다.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국가균형발전계획에 따른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지역 혁신도시 건설이 2011년부터 한동안 지속됐던 수도권 인구 순유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도권 인구는 2017년부터 다시 전입이 전출보다 우세한 '순유입'으로 전환했고 이후 순유입 규모는 점차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두드러졌는데 20대는 최근 20년간 지속적으로 수도권에 순유입됐다.

    20대의 지속적인 수도권 순유입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전입 사유 중 '직업'이 으뜸이라는 사실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으로 순유입은 서울과 경기 특히, 서울이 많았는데 이 또한 직업이 그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그래픽=통계청 제공)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에서 인구이동 추이를 보면 서울은 최근 20년간 지속적으로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에서는 최근 20년간 지속적인 순유입이 나타나고 있는데 서울에서 발생한 순유출 상당 부분이 경기의 순유입으로 흡수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김진 과장은 "20대에 직업을 목적으로 서울에 진입한 뒤 가정을 이루면서 집값 등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경기 지역으로 전출하는 양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도시가 많이 건설되는 것도 경기 지역으로 순유입이 지속되는 이유로 여겨진다"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은 비수도권 권역별 인구 전망과 관련해 대전과 세종, 강원, 충남·북을 포함한 중부권 인구는 2037년 75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각각 1972년(699만 명)과 2000년(1311만 명) 정점을 지난 호남권(제주 포함)과 영남권은 2020년 대비 향후 50년간 인구감소율이 각각 29.8%와 37.6%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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