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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추모 세리머니? 박수 받아야" 달라진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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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이드 추모 세리머니? 박수 받아야" 달라진 FIFA

    제이든 산초. (사진=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달라졌다.

    지난 1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파더보른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가 골을 터뜨린 뒤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산초의 이너웨어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5월2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사망했다. 미국 전역에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인종 차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초의 세리머니도 같은 이유였다.

    FIFA 규정상 유니폼 상의 탈의는 물론 정치적, 종교적 의미를 담은 세리머니를 금지하고 있다. 당연히 산초는 경고를 받았다.

    독일축구협회 차원의 추가 징계도 언급됐다.

    하지만 FIFA는 3일 성명을 통해 "플로이드 사건의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축구 선수들이 표출한 감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FIFA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승인한 규칙은 상식적인 선에서 적용해야 한다. 대회 주관 단체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유연하게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초는 물론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도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미국 출신 웨스턴 맥케니(샬케04)는 '조지를 위한 정의'라는 글이 쓰여진 밴드를 왼발에 착용하고 베르더 브레멘전을 소화했다.

    특히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성명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나온 세리머니는 박수를 받아야 한다.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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