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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안성 쉼터 이전 서울 마포 쉼터도 마련했다"



사회 일반

    정의연 "안성 쉼터 이전 서울 마포 쉼터도 마련했다"

    정의연 "정대협 마포 쉼터, 명성교회로부터 지원"
    "사회복지모금회가 현대중공업 지원사업 꼭 추진하라 말해"
    윤미향 부친, 쉼터 관리하며 약 5년간 7700만원 수령 사실 인정

    (사진=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위안부 쉼터 지정 후원금을 받을 당시 서울 마포구에 별도로 쉼터를 마련했다는 의혹을 사실로 인정했다.

    정의연은 18일 설명자료를 내고 "2012년 1월부터 쉼터 공간을 물색해 3월 명성교회 측이 계약을 진행했고, 그해 10월 22일부터 서울 서대문에서 마포 쉼터로 이사를 진행해 비공개 쉼터 기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중공업 측으로부터 받은 지정 후원금 10억원으로 경기 안성에 별도 쉼터를 마련하기 이전에 벌어진 일이다.

    정의연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은 당시 마포에 쉼터가 마련됐지만, 모금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쉼터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줬다"며 "이에 피해자들 치유와 쉼, 네트워크 등으로 사업 목적을 변경해 모금회를 통해 현대중공업 돈을 기부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억원으로는 박물관 인근 공간을 매입할 마땅한 공간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후 모금회와의 협의를 통해 경기 안성 금광면 상중리 건물을 매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대협이 2013년 안성에 조성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 매년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정의연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인건비 7742만7470원, 관리비(전기·수도세 등) 1560만9980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인건비는 윤미향 전 상임대표 부친에게 지급된 것이다.

    정의연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활동가들이 직접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당시 운영위 논의를 거쳐 윤 전 대표 부친이 관리를 맡았다"고 했다.

    또 정의연은 "일부 언론에서 안성 힐링센터에 대한 후원금을 묻는데, 기부금은 없었다"며 "일부 연대 단체에 1년에 5~7회 시설을 대여했다. 이 사용료 수입이 전부"라고 밝혔다.

    마포 쉼터에 대해서는 "명성교회로부터 무상임대로 지원받아 운영 중이다. 현재 길원옥 할머니 한 분이 마포 '평화의 우리집'에 거주하고 있다"며 "소장과 요양보호사 3인이 24시간 돌봄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전 대표가 마포 쉼터로 주소지를 이전한 이유는 '동거인이나 친족이 사망신고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성시는 정의연 쉼터가 불법으로 증·개축됐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시는 건축물 대장과 실제 쉼터 면적이 달라 불법 증개축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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