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명령문이 붙어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감성주점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4년제 대학 4곳 가운데 1곳이 올해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하는등 온라인 강의 학교가 늘고 있다.
12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사립·국공립 4년제 대학 193개교 중 75.1%, 4곳중 3곳꼴인 145개 대학에서 사실상 1학기 내내 원격수업을 유지할 예정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중 36.8% 71개 대학은 1학기 전체 원격수업을 확정했고, 38.3% 74개 대학은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1학기 내내 원격수업을 하기로 한 대학은 지난주까지 135곳 69.9%이었는데,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인된 이후 10개 대학이 더 늘어났다.
특히 클럽발 2차 감염자들이 수도권에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시작한 서울 시내 대학들도 다시 비대면으로 전환을 검토하고있다.
서울대는 지난 4일부터 일부 실험·실습·실기 과목만 대면 강의로 전환했으나 클럽발 집단감염에 따라 단과대별로 비대면 재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등교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1학기 종강 때까지 모든 과목을 비대면으로 진행해도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제한적 대면강의를 진행 중인 한국외대도 "학생 의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더라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한양대·국민대 등도 이달중 시행하려던 제한적 대면 강의 전환을 잠정 연기했다.
다음 주에 대면수업 재개 예정인 4년제 대학은 15곳, 오는 25일은 8곳, 6월 1일 재개 예정은 2곳으로 집계됐다. 이미 대면수업을 시작한 대학은 23곳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