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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 116건…대구·경북이 72%



보건/의료

    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 116건…대구·경북이 72%

    13일 기준 대구 48명, 경북 35명, 경기 10명 등 보고돼
    전날보다 5건↑…"20대·50대 많지만 전체 연령대 다 분포"
    "바이러스 특성, 환자 면역력 등 고려할 때 '재활성화' 가능성 높아"
    아직까지 재확진자 통한 2차 감염은 없어…모니터링 진행 중인 사례도
    "격리해제 시 종합적 보건교육, 자가격리 권고…보건소 모니터링 등 강화"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보건당국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후 다시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로 '재양성'이 확인된 국내 확진자가 11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기준 111건보다 5건이 증가한 수치로, 이 중 70% 이상이 코로나 최다 확진지역인 대구·경북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격리해제' 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오늘(13일) 0시 기준으로 현재 116명"이라며 "대구가 48명, 경기가 10명, 경북이 35명 등으로 전국에서 보고받은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재양성자들 중) 연령대는 20대와 50대가 많긴 하지만 전체 연령대에 다 분포돼 있다"며 "현재 해당사례들에 대해 조사와 각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잠정적 판단'임을 전제하면서도, 여전히 재양성 사례에 대해 새로운 노출을 통한 '재감염'보다는 체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신종 바이러스다 보니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이 아직도 상당히 많이 있다. 어떤 원인이 작동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많은 전문가나 저희 생각은 격리해제된 이후 굉장히 짧은 시간 내 재양성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재감염 가능성보다는 기존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환자의 면역력, 또는 바이러스의 특성 등으로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바이러스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수치라거나 바이러스 배양검사 같은 조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아직 코로나19 재양성이 나온 이들로 인한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잇따르는 재양성 사례들이 방역의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당국의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환자들의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지침을 개정 중이라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정확한 검사 및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의 관리를 위해 현재 (격리해제 관련) 지침을 보완하고 있다. 아직까지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로 인한 2차 전파사례에 대한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며 "(재양성 관련) 모니터링이 끝난 사례도 있고 진행 중인 사례도 있기 때문에, 2차 전파 여부도 계속 모니터링하며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격리해제 시에 조금 더 종합적인 보건교육과 자가격리 권고를 시행하고 유증상 여부를 보건소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본인들도 이를 보고하도록 안내를 강화하겠다"며 "(기침,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검사와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해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대본은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으로, 가까운 시일 내 격리해제자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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