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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저격하는 민주당 VS '조국' 띄우는 통합당



국회/정당

    '막말' 저격하는 민주당 VS '조국' 띄우는 통합당

    총선 막판 공략점, 상대 '아킬레스건' 정조준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텔레그램 N번방, 한일전, 검찰 개혁, ….

    돌고 돌았던 여야의 4·15 총선 공략점은 결국 막말 논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에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막판 야당에 열세 관측을 불러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 등의 막말을, 미래통합당은 지난해부터 여권의 '아킬레스건'이 된 불공정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이낙연 "막말집단 몽땅 혼내 달라"

    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2일 경기 수지구청역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툭하면 몸싸움하고 잊을 만하면 막말하는 그런 사람들, 이제는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 사람이 막말하니까 제명했다가 또 다른 사람이 막말하니까 제명한다고 했다가 탈당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앞서 '세대 비하' 논란으로 후보직 박탈된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전 통합당 후보와 차명진 후보를 동시에 겨냥한 발언이다.

    이 위원장은 또 "그 막말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던 지도자도 막말을 했다"며 "이렇게 위부터 아래까지 모두 막말을 계속한다면 이제 방법은 하나뿐이다. 국민 여러분이 그 집단을 몽땅 혼내드리는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왼쪽),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사진=연합뉴스)

     

    그와 종로에서 맞붙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날 유세에서 "이 정부는 자기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상희 경기 부천병 후보는 상대인 통합당 차명진 후보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차 후보가 자신의 선거 현수막을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집단 성행위를 뜻하는 막말로 희롱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을 넘어선 명예훼손, 성희롱"이라며 "품위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차명진 후보를 상대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현실에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했다.

    이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여성 아닌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판단한다"며 "막말 정치인 차명진은 반드시 퇴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윤석열 지키려면 통합당 뽑아야"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영동시장에서 열린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에 참석해 "우리가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극복한 것처럼 조국 바이러스를 뽑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이라는 미명을 내세워 자기네들 비리를 어떻게든 면해보겠다고 한 것이 지금 조국 바이러스들이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태"라며 "조국 바이러스와 밀착돼 있는 사람들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사회적 격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사진=박종민 기자)

     

    이후 평택역을 찾아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자기네들이 외쳤던 공정, 정의를 무너뜨렸다. 작년에 어느 특정인이 장관을 하면서 우리는 많은 경험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탄핵을 받은 인간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소란을 피우고 있다"며 열린민주당 등 여권 일각에서 꺼내든 검찰개혁 이슈가 '조국 살리기'라는 식의 논리를 폈다.

    오후에는 서울 강남 수서역, 동작 총신대입구역, 종로 무악동 아파트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그때 대통령의 행동을 보라. (조 전 장관을) 임명하면 안 된다는 많은 지적이 있었음에도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그다음에 검찰에서 그 사람과 주변 수사를 시작하니까 못마땅해서 수사팀 해체하는 인사를 했다. 이러한 대통령의 행위가 공정하다고 보시냐"고 지적했다.

    또 조 전 장관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윤 총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 통합당이 꼭 국회에서 과반의석을 해야 한다"며 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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