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유럽 축구의 축제' 유로2020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한국시간) 55개 회원국 대표와 유럽클럽협회 및 유럽리그 이사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등이 참가한 화상 회의를 열고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의 연기를 결정했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2020이 12개월(1년) 연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선수권은 4년마다 열리는 유럽의 월드컵이다. 특히 유로2020은 출범 60주년을 맞이해 6월12일부터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됐다. 유럽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명을 훌쩍 넘었다. 사망자도 3000명에 육박한다. 게다가 12개 개최국 가운데 이탈리아(로마), 스페인(빌바오)도 포함됐다.
결국 UEFA는 유로2020이 아닌 유로2021로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1960년 초대 유럽선수권이 열린 이후 첫 대회 연기다.
한편 유로2020과 함께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도 1년 연기됐다.
남미축구협회(CONMEBOL)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6월12일부터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코파 아메리카 2020을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