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질본 "코로나19는 교묘한 바이러스…증상 사라져도 안심 못 해"



보건/의료

    질본 "코로나19는 교묘한 바이러스…증상 사라져도 안심 못 해"

    3주간 증상 없는 확진자도 반드시 진단검사 뒤 격리해제
    "무증상자도 바이러스 배출된다는 일선 의견 반영해 수정"
    "하루 30명 확진자,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상황 아니다"
    "코로나19 전후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 일상 바뀔 것"

    5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앞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량 내부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가 경증에도 높은 전파력을 보이고, 증세가 호전돼 임상증상이 없어진 확진자에게도 바이러스의 배출이 일어난다며 완치자 격리해제 기준을 다시 강화했다.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대유행했던 신종 감염병에 대해 코로나19를 비유적으로 표현한다면 상당히 교묘한 바이러스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경증의 경우에도 전파력이 높기도 하며, 무증상 확진환자의 경우에도 바이러스의 배출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지침(7판)을 개정하며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을 변경한 바 있다.

    기존까지 격리해제는 증상이 모두 사라진 다음 48시간이 지나고, 24시간 간격 2차례 진단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일 경우 이뤄졌다.

    하지만 7판에서는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발열이 없으며 임상증상이 호전되는 등 무증상 상태가 되고(임상기준), 진단검사 결과 24시간 2회 음성이 확인되면(검사기준) 격리해제하도록 기준을 바꿨다.

    또한 7판부터는 병상부족 문제를 고려해 임상기준에 부합하면 검사기준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퇴원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렇게 퇴원한 사람은 발병일로부터 3주간 자가격리 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면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도 격리를 해제했다.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적용된 대응지침 7-3판에는 3주간 자가·생활치료센터 격리자에 대한 격리해제 내용이 빠졌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는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격리해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사를 실시해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 돼야만 격리가 해제하도록 했다"며 "무증상 확진자도 어느 정도 바이러스 배출이 있기 때문에 일선의 전문가 및 지자체 의견을 받아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부본부장은 "지난 1월 20일 국내 최초 확진자를 발견 한 뒤 30번째 확진자를 찾아내기 까지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은 하루에 한 지자체에서도 30건 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상황이 절대 아니며, 경기도의 경우 많은 증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 속 방역의 실천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며 "911 테러 전후로 안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듯 방역당국이 볼 때 코로나19 전후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