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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긴급회의 주재…"공매도 금지 카드 꺼낼 듯"



금융/증시

    금융위, 긴급회의 주재…"공매도 금지 카드 꺼낼 듯"

    '공매도 금지기간 확대'에도 주식시장 끝없는 하락에 공매도 한시적 금지 불가피
    전문가들 "공매도 금지 내놔야 할 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19의 전세계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등의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금융당국은 13일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필요한 조치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장 시작 전 은성수 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시장 안정 조치를 점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도 "대책이 나오게 된다면 이날 오후 장 마감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합지수가 8% 넘게 급락해 현물과 선물, 옵션 모든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01년 9.11테러 다음날인 9월 12일 이후 19년만이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프로그램 매도호가가 5분간 효력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앞서 금융당국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지난 10일 3개월동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금지기간을 10거래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시장은 그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날과 이날 계속 곤두박질 치고 있는 등 대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늘중으로 한시적 공매도 금지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공매도 전면 금지안 발표해야 한다"며 "공매도금지조치는 시장 안정화 조치이지 주가 부양책이 아니다. 사후 안정화 조치로 오늘처럼 폭락하는 시점에 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특히 최근 코로나 19 국면에서 공매도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전날 주식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일보다 27.6% 증가한 1조854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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