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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강릉선거구 추가 공모…권성동 '컷오프' 위기?



영동

    통합당 강릉선거구 추가 공모…권성동 '컷오프' 위기?

    추가 공모에 오세인·조소현·홍윤식 3명 신청
    기존 4명 후보에 추가 3명도 공천경쟁 가세
    통합당 강릉선거구 새국면…지역정가 '반발'

    (사진=자료 사진)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강도 높은 현역 교체작업에 나선 가운데, 강릉 선거구에 대한 추가 공모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9일 강릉 선거구의 후보자 추가 공모를 실시했다. 추가 공모에는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과 조소현 변호사, 홍윤식 전 행안부 장관이 접수해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공관위가 추가 공모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3선인 권성동 의원의 '컷 오프(공천 배제)'가 유력하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추가 공모에는 전략공천 대상이 되는 단수 인사가 응하지만, 이번에는 복수의 인사가 접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앞서 기존에 접수한 공천 신청자는 권 의원을 비롯해 김창남 황교안 당 대표 특보, 이영랑 한국이미지리더십센터 대표, 최명희 전 강릉시장 등 4명이다. 하지만 추가 공모가 진행됨에 따라 7:1의 경쟁률을 보여 여·야를 막론하고 도내 8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 9일 공관위는 강원도 4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진태(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공천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강릉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제외됐다.

    공관위 내부에서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국회 소추위원 역할을 한 권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권 의원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경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통합당이 강릉 선거구 추가 공모에 들어가면서 기존 후보자들은 물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미래통합당 강릉시 광역·기초의원협의회(회장 최선근 강릉시의장)는 지난 9일 '강릉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 시도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입장문을 공관위에 제출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역 내 활동이나 거주 경험이 없는 타지역 사람을 공천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고,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선거 전체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반발했다.

    3선 시장을 지낸 통합당 최명희 예비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통합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현역의원 물갈이에 있어 지역사회에서 3선 시장으로 인정받은 유력한 후보자를 공천배제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공관위의 결정은 강릉지역의 보수 민심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권 의원 측 관계자는 "아직 공관위 등으로부터 확실하게 통보받은 것은 없다"며 "추가 공모가 이뤄진 만큼 추후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행보에 대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추가로 공모한 인사들의 면접을 진행한 뒤, 조만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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