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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탁상행정 도마…입원 11일 만에 확진이라니



미국/중남미

    美 코로나 탁상행정 도마…입원 11일 만에 확진이라니

    CDC지침 때문에 의료진의 검사 요청 묵살...나흘만에 검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경(사진=자료사진)

     

    미국에서 처음으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가운데 이 환자가 증상 발현 이후 며칠이 지나도록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언론은 27일(현지시간)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첫 코로나19 환자인 캘리포니아 여성이 정부가 정해놓은 지침 때문에 의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을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주민인 이 환자는 호흡기 증상으로 15일 북부 캘리포니아의 노스베이 배커밸리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하자 19일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의료센터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이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검사를 요청했지만 연방기관은 코로나19 검사 지침에 맞지 않는다며 즉각 검사를 수행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환자나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아는 환자에게만 검사를 수행하도록 한 중앙질병통제센터(CDC) 지침 때문이었다.

    그러나 CDC는 결국 23일 검사를 지시했고 병원에 입원한지 11일 만인 26일에야 양성 판정이 떨어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례를 놓고 미국 질병통제 시스템의 허술함이 드러났다고 보도하는 한편 이번 사례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접촉한 의료기관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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