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18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를 현지에 투입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4명과 우리 국민의 일본인 남성 배우자 1명을 국내로 데려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VCN-235, 19인승)가 이날 오후 12시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4시쯤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군 3호기는 이들을 태우고 약 12시간 뒤인 다음날 오전 4시쯤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4시간 뒤인 오전 8시쯤 김포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 교민과 가족 5명은 앞서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편으로 돌아온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검역을 거쳐 14일 동안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의 임시생활 시설에서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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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는 우한에 파견된 전세기와 마찬가지로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비롯해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이 동승한다. 정부는 현지 크루즈선 안에서 검역을 할 수 있을지 여부를 일본 측과 상의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검역 전에 검진 결과가 나와서 양성으로 밝혀지는 경우에는 국내로 이송하지 않고 현지 의료기관을 이용하게 된다.
김 차관은 "현지에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교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이송 과정에서의 방역상의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귀국 희망자 가운데 일부는 크루즈선 승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김 차관은 "승무원들에 대한 부분은 최종적으로 선사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최종적인 숫자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으로 발표됐던 당초 인원에서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