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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 의회, 순국 100주년 유관순 열사 결의문 채택



미국/중남미

    미국 메릴랜드주 의회, 순국 100주년 유관순 열사 결의문 채택

    • 2020-01-22 10:55

    한인들 청원 받아들여…주미대사관, 유관순기념관에 전달 예정

    미국 메릴랜드주 상원에서 유관순 열사 관련 결의안이 통과된 뒤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미국 메릴랜드주 의회가 관련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주미대사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의회 청원에 나섰고, 메릴랜드주 상원이 지난 13일 이 청원을 받아들여 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졌다. 메릴랜드주 하원에서도 관련 결의문이 통과됐다.

    대사관 측은 이들 결의문 증서를 한국으로 가져가 다음 달 천안에 있는 유관순기념관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가 올해 '미주 한인의 날'(코리안 아메리칸 데이)을 기념해 내놓은 선언문에도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메릴랜드주는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왔으며 몽고메리 카운티는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선언문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선언문에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선언문을 낸다는 것과 유 열사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찾기 위해 투쟁하다가 순국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대사관 관계자는 "독립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가 추구한 자유의 정신 등이 갖는 함축적 의미가 미국의 정신과도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메릴랜드주 의회가 특별히 유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02년 천안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1학년이던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심한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1920년 9월 28일 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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