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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복귀·불출마·인재영입…빨라지는 총선시계



국회/정당

    안철수복귀·불출마·인재영입…빨라지는 총선시계

    안철수 "이제 돌아가 정치 어떻게 바꿀지 상의 드린다"
    한국당 한선교·여상규 의원 불출마 선언
    민주당 '인재영입 3호' 軍출신 '4성 장군' '김병주' 발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복귀 선언, 자유한국당 한선교·여상규 의원의 잇단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3호 발표까지.

    새해 벽두인 2일 4.15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발걸음이 빨라졌다.

    문재인 정부 하반기를 좌우할 총선이 100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해 말의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벗어나 총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 "미래 세대 착취 당해"…안철수 정계 복귀선언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1년 3개월 만에 복귀를 공식화했다. 그는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뒤 그해 9월 미국으로 떠났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총선판이 달궈질 것이란 관측과 보수통합의 움직임이 요동치는 상황이어서 안 전 대표의 복귀 전망은 정치권 안팎에서 꾸준히 나왔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식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며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구체적인 귀국 시점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귀국 후 안 전 대표가 현재 창당 준비를 하고 있는 '새로운 보수당'에 합류할지도 아직 미지수다. 새로운 당을 만들어 독자 노선을 갈수도 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대표가 추구했던 새정치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고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왼쪽),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상규 의원.(사진=윤창원 기자)

     

    ◇ 한선교와 여상규, 정반대 이유로 불출마 선언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날 두 명의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한선교(4선) 의원과 여상규(3선)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두 의원의 불출마 사유는 정반대였다.

    여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경질론을 내세운 반면 한 의원은 현 지도부에 힘을 실어줬다.

    여 의원은 불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이 처리되는 과정과 관련해 "몸으로라도 막아야 할 의원들이 고발 될 걱정만을 하고 있는 마당에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는 지도부는 한 명도 없었다"며 "한국당은 매우 무기력했다"고 한국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결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를 포함해 모든 국회의원까지 자리에 연연해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일각에서 나오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기 위해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반면 한 의원은 황 대표를 지원하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한 의원은 "죽음을 각오한 단식과 투쟁 등으로 현재 존재하는 정치판에서 유일하게 진정성을 보여준 정치인"이라며 "그분이 나가는 길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주 느껴왔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불출마 의원은 모두 9명이 됐다.

    앞서 김무성(6선)·김세연·김영우(3선)·김성찬·김도읍(재선)·유민봉·윤상직(초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예비역 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與, '인재영입 3호' 발표…4성 장군 '김병주'

    민주당은 이날 내년 총선에 출마할 세 번째 영입인재를 발표했다. 이번엔 '애국가 4철을 가장 좋아한다'는 군 출신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병주(58) 전 육군대장의 입당 소식을 알렸다. 육군대장은 4성 장군이다.

    박 전 대장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40기)를 졸업했다.

    그는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과 미사일사령관, 육군 제3군단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고,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까지 지냈다.

    김 전 대장 "평생 군인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군인정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자랑스러운 군인 출신 김병주"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영입인재 1호로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영입인재 2호로 2005년 MBC 프로그램에 시각 장애인 어머니와 출연했던 20대 원종건 씨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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