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로서 백악관 선임 보좌관으로 활동중인 이방카 트럼프가 내년 11월 아버지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백악관을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방카는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백악관에 계속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가장 먼저, 최우선으로 내 아이들과 그들의 행복에 의해 움직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늘 나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면서 "내 결정은 또 아이들의 필요가 제일 먼저,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유연할 것이다. 아이들이 나의 해답을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아버지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백악관을 떠날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물론 이날 인터뷰 주제가 연방 공무원들의 유급 육아휴직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육아 문제에 방점을 찍은 말일 수도 있다.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이방카는 그 동안 백악관에서 유급 육아 휴직 정책 입안에 상당히 개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그러나 백악관에서 자신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동안 많은 것을 해 왔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말도 했다.
이방카는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 정치적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정치에는 흥미가 덜하다"면서도 이렇게 답했다.
"사람끼리 서로 죽이는, 지극히 당파적 정치를 하는 이런 전투적인 환경 속에서도 너무나 많은 긍정과 희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