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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텔화재 30대 방화 용의자 "내가 불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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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모텔화재 30대 방화 용의자 "내가 불 질렀다"

    호흡기 착용한 상태로 병원 입원 중…범행 동기 파악 어려워

    광주 북구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박요진 기자)

     

    경찰이 광주 한 모텔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30대 피의자가 호흡기를 착용하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0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A(39)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새벽 5시 50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르고 달아나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광주 한 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A씨는 현재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 정상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모텔에 혼자 묵었으며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으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날 새벽 0시 10분쯤 해당 모텔에 들어온 A씨는 3일 정도의 숙박비를 먼저 지불한 뒤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화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내가 불을 질렀다" 취지로 진술해 방화 사실을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횡설수설하는 등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묵었던 객실이 전소된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의 행방을 쫓아 부상을 입고 치료 받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한편 이날 새벽 5시 50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불로 투숙객 1명이 숨졌으며 10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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