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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5년째 1300만 관광객 돌파…배출량 조작엔 '공분'



전남

    여수, 5년째 1300만 관광객 돌파…배출량 조작엔 '공분'

    [전남CBS 2019 시정 결산]
    관광 성과 풍성..의회와 갈등에 현안 사업 '터덕'
    만흥지구·수산시장 등 권오봉 시장 리더십 시험대

    ※ 전남CBS는 2019년 한해를 보내며 전남동부권 3개 시의 시정을 결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엔 두 번째 순서로, 5년 연속 1300만 관광객 돌파라는 새역사를 썼지만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 리더십 부재에 따른 시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심화 등 다사다난했던 전남 여수시정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순천시, 1000만 관광객 달성·동부청사 유치 등 성과
    ② 여수, 5년째 1300만 관광객 돌파…배출량 조작엔 '공분'
    (계속)

    전남 여수시청사 전경.(사진=자료사진)

     

    전남 여수시는 11월말 기준 올해 누적관광객 1258만을 기록, 연말까지 1300만명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2015년 이래 5년 연속 1300만 관광객 돌파라는 새역사를 쓰며 해양관광도시로써의 명성을 이어갔다.

    여수밤바다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낭만포차 이전'이 여수시 공무원과 시민이 뽑은 올해를 빛낸 시정 10대 성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여수 경도 연륙교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화태~백야 연도교 개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에 포함되는 등 관광 관련 SOC 성과도 풍성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요구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5277억원의 국비사업이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5년 연속 관광객 1300만명 방문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여수관광의 항구적 호항은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관광전략을 구상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이처럼 굵직한 성과들을 냈지만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여수국가산단 전경.(사진=자료사진)

     

    지난 4월 환경부는 여수산단 대기업 상당수가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조작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4곳의 측정대행업체들이 측정 의뢰를 받은 235곳의 배출사업장에서 배출량을 조작했고 여기에 여수 산단 대기업이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해당 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여수를 찾아 공식사과하고 대규모 환경개선 사업을 약속했지만, 피해를 특정하기 어려운 탓에 보상 등에 대한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수산단 기업들은 올해 대규모 투자유치를 약속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GS칼텍스㈜와 ㈜LG화학을 비롯해 여천NCC㈜,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KPX LS㈜ 등 8개 기업은 2021년까지 모두 7조 8550억 원을 투자 할 계획이다.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여수시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시의회 등과 갈등을 겪으면서 권오봉 여수시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만흥지구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대상지 주민과 시의원,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 반대의 목소리가 내고 있지만, 여수시가 계속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문제와 관련해서도 권오봉 시장이 해결을 약속하고 수차례 조정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여수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등 역점 추진 사업에서도 여수시의회와 엇박자를 내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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