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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10분 전' 경찰에 체포된 러시아 2인조 강도



광주

    '이륙 10분 전' 경찰에 체포된 러시아 2인조 강도

    경찰,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에 긴급 회항 조치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강도 행각을 벌이고 고국으로 도주하려던 러시아인 2명이 항공기 이륙 10분 전에 항공기 안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적 A(33)씨와 B(29)씨를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쯤 전남 완도 C(64)씨 집에 들어가 C씨를 폭행하고 결박한 뒤 현금 200만 원과 휴대전화 등 300여 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범행 이후 12시간 정도 뒤인 지난 18일 오전 7시 30분쯤 자택을 찾은 이웃의 도움으로 풀려나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C씨의 집에서 2개월 정도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이들은 자진 출국 사전 신고제를 통해 귀국하기 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들의 인상착의와 도주 경로를 파악했으며 여객기 탑승 수속을 밟은 것을 확인하고 부산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전남 경찰의 요청을 받은 부산경찰청 공항경찰대는 김해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륙할 예정이던 항공기에 긴급 회항 조처를 취했다.

    해당 항공기는 탑승 수속을 모두 마치고 출발을 위해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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