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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골' 황인범 "팬들에게 인정 받는 선수가 될 때까지…"



축구

    '프리킥 골' 황인범 "팬들에게 인정 받는 선수가 될 때까지…"

    황인범의 프리킥 골 장면. (사진=연합뉴스)

     

    "흔들릴 생각은 없습니다."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는 벤투호의 황태자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대 이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11일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골대를 때리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가 움직이지도 못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이었다.

    황인범은 "차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김)보경이 형한테 물어봤더니 기회를 줬다. '내가 차는 척을 할 테니 상대가 점프를 뛰었다 내려오는 순간 차라'고 말해줬다"면서 "홍콩 선수들이 점프를 안 하더라. 벽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찬 게 운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홍콩전 골로 조금은 마음 고생을 씻었다.

    황인범은 "(팬들의 비판을) 절대 시련이라거나, 힘든 상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이겨냈을 때 멘탈이 성숙해질 거라 믿음을 가지고, 항상 낮은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음 경기 좋지 않은 모습 혹은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중들의 평가가 따르는 게 프로, 국가대표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흔들릴 생각은 없다"면서 "그게 기준이 되지 않겠지만, 대중들에게 많은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싶고, 그러기 위해 인정 받는 선수가 될 때까지, 또 은퇴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흔들릴 생각은 없다. 그게 기준이 되진 않겠지만 대중들한테 많은 호의적인 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 인정하는 선수가 될 때까지, 은퇴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프리킥 골 외 코너킥도 전담했다. 후반 37분 나상호(FC도쿄)의 추가골도 황인범의 코너킥에서 시작됐지만, 몇몇 장면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황인범은 "연습을 많이 했고, 오늘 킥은 많이 했다. 조금 더 정확하게 킥을 연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보강할 생각도 있다. 조금 더 준비하겠다"면서 "킥 잘하는 형들에게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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