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사진=연합뉴스 제공)4
보험시장 포화와 경쟁격화 등으로 올해 1~3분기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1~3분기 국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811억원, 24.3% 감소했다고 밝혔다.
규모가 큰 대형사와 외국계는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각각 36.4% 및 16.3%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와 은행계의 경우 순이익이 3.7% 및 25.7% 증가했다.
이는 투자영업부문에서 18조 6,678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보험영업부문에서 18조 457억원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보험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1조 1,755억원(7.0%) 확대된 것은 저축성보험 만기도래 등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4.0조원)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험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수입보험료 성장 중심의 경영방식으로는 한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개발 과정에서부터 민원·분쟁소지를 최소화하는 한편, 영업효율화 및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