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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부상' 이기고도 한숨 내쉰 DB 이상범 감독



농구

    '김민구 부상' 이기고도 한숨 내쉰 DB 이상범 감독

    DB 김민구. (사진=KBL 제공)

     

    "답답하네요."

    DB 이상범 감독은 이기고도 한숨부터 내쉬었다. 가뜩이나 부상 병동인 상황에서 김민구마저 쓰러졌기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은 21일 KT전을 앞두고 부상 걱정을 했다.

    윤호영이 부상으로 빠졌고, 허웅도 부상에서 복귀 후 다시 다쳤다. 김현호도 이날 KT전을 통해 복귀하는 등 최근 선수단 운영에 애를 먹었다.

    가장 큰 걱정은 김민구와 김태술의 과부하였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김민구와 김태술 모두 평균 20분 이상 소화하고 있었다. 당초 경기 후반 15분 이내 출전이라는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이상범 감독은 "앞선이 힘들어 한다. 민구와 태술이는 바닥까지 왔다"면서 "민구, 태술이가 가장 걱정이다. 3번은 호영이가 아니라도 사람이 있는데 앞선은 그게 안 된다. 둘이 20~30분을 뛴다. 시즌은 긴데 부상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김민구가 오른쪽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정확한 진단은 정밀 검사 후 밝혀지겠지만, 코트 위에 누워 바닥을 내리치고 소리를 지를 정도로 부상이 커보였다. 결국 김민구는 들 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다.

    DB는 김민구가 빠진 뒤 연속 22점을 성공시키며 KT를 87대70으로 격파했다. 17점 차 대승. 올 시즌 16경기에서 거둔 가장 큰 점수 차 승리였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상범 감독은 "이겨서 좋긴 한데 자꾸 부상자가 생긴다. 한 사람이 돌아오면 또 한 사람이 나간다. 답답하다"면서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서 성적은 유지하고 있는데 나머지 선수가 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올 시즌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참 답답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특히 김민구는 올 시즌 부활을 신호탄을 쏜 상태. 이상범 감독이 더 아쉬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범 감독은 "(김민구의 부상은) 조금 오래 갈 것 같다. 무릎이 뒤로 밀렸다"면서 "민구가 이제 경기를 계속 뛰면서 예전처럼 농구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인데 부상을 당했다. 23일 경기 후 열흘 정도 휴식이 있어 다행인데 MRI 검사를 해야 알겠지만, 크게 안 다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 이기고도 표정이 굳어있었다.

    김현호는 "이겨서 좋기는 한데 민구가 다쳐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김종규도 "개막 후 처음으로 크게 이긴 것 같은데 민구가 다쳐서 걱정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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