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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김정수 감독의 아쉬움 "홍성욱 부상이 컸네요"



축구

    U-17 김정수 감독의 아쉬움 "홍성욱 부상이 컸네요"

    김정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 패인입니다."

    아쉬움이 가득한 8강전이었다. 17세 이하(U-17) 월드컵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예상치 못한 수비수 홍성욱의 부상이 뼈 아팠다. 후반 32분 결승 실점도 제공권에서 밀린 탓이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에스타디오 클레베르 안드라지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에서 0대1로 패했다.

    김정수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중 부상이라는 변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홍성욱의 부상이 컸다. 홍성욱의 부상으로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 패인이다. 반대로 결정적인 몇 개의 찬스를 놓친 것도 승패가 갈린 이유"라고 분석했다.

    홍성욱은 전반 36분 교체됐다. 수비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렀다.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결국 방우진이 대신 투입됐다. 후반 32분 크로스에 이은 헤딩으로 결승골을 내줬기에 홍성욱의 공백이 더 아쉬웠다.

    또 공격에서도 전반 14분 최민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전반 23분 이태석의 크로스에 이은 최민서의 슈팅도 빗나갔다.

    김정수 감독은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한 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측면으로 올라가면 멕시코 중앙 수비에 공간이 열리는 것을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경기 전 크로스가 날카로운 이태석에게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주문했다. 예상한 패턴으로 생긴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쉽지만,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뛴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김정수 감독도 15세 때부터 함께 했던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정수 감독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도전이 끝나 아쉽다"면서 "함께 준비한 3년의 시간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8강이라는 성적을 올린 것도 선수들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팀을 맡았던 15세 때부터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 물러서지 않고 앞에서 맞서 싸우며 적극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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