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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나토에도 방위비 증액 압박…독일 대통령 "국가이기주의에 맞서야"



아시아/호주

    미, 나토에도 방위비 증액 압박…독일 대통령 "국가이기주의에 맞서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현재의 5배나 되는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에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4일 백악관에서 스톨텐비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나토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 진전과 좀 더 공평한 분담 보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외부 위협에 대한 나토 동맹국의 방어와 억지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5세대(5G) 네트워크와 핵심적 인프라 시설 보호 및 사이버 공격 대응능력 구축에 대한 동맹국의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지난달 말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공동안보에 무임승차자는 있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분담금 증액을 압박한 바 있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이 2014년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했으나 8개국만 약속을 지켰고 내년 말까지 나토 회원국이 방위비 1천억 달러를 증액하기로 했지만 일부 국가는 아직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탄핵정국'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증액하기 위해 한국과 나토의 주요 회원국 등 동맹국들을 쥐어 짜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대통령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일을 맞아 "미국이 국가 이기주의에 맞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존중받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꼬집었다.

    프랑크 타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저녁 베를린 브란데부르크문 앞에서 열린 장병 붕괴 30주년 기념행사에서 1987년 6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서베를린을 찾아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장벽을 무너뜨리자"며 연설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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