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 영상 캡처)
뉴욕의 한 동물원의 사자 우리에 무단 침입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CNN은 7일(현지시간) 지난 9월 브롱크스 동물원의 아프리카 사자 전시장에 무단 침입한 미아 오드리(30)가 뉴욕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오드리는 그 이전에도 동물원 울타리를 한차례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경찰이 확보한 당시 촬영 영상을 보면, 그녀는 나무로 된 울타리를 넘어 사자 우리에 진입한 뒤춤을 추거나, 놀란 사자가 그녀를 멍하니 바라본 뒤 몇 걸음 앞으로 걷는데도 개의치 않고 사자에 손을 흔드는 장면 등이 들어있다.
또 "사자에게 보다 가까이 가고 싶다"거나 사자에게 "안녕, 사랑해"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그녀는 이날 장면을 몇 컷의 사진에 담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뉴욕경찰은 결국 그녀를 수배했고, 지난 6일 그녀는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뉴욕경찰'라고 새겨진 옷을 입은 채였다.
동물원측은 "이번 행위는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불법적인 침입행위로 범법행위"라며 "접근 금지 명령과 울타리는 관람자는 물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유감 성명을 발표했다.
경찰은 그녀를 두 차례의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해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