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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객 급감, 현지에선 '이를 박박 갈며' 아베 욕"



사회 일반

    "일본 여행객 급감, 현지에선 '이를 박박 갈며' 아베 욕"

    日 주요언론 "韓관광객 줄어..타격"
    8월 들어 급감..관광지는 80%까지
    맥주, 유니클로 등도 일부 판매 감소
    日 소도시 도산 위험까지..불만 표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재순(JP뉴스 대표)

    어제자 일본의 주요 일간지 6개 중 4개의 1면 톱뉴스는 모두 똑같았습니다. 바로 8월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의 수가 반토막이 났다는 뉴스. 이 뉴스가 1면 톱을 차지했습니다. 주요 일간지에서 이렇게 1면으로 대서특필을 할 정도면 이제 일본 언론도 그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건데요. 일본의 현재 상황은 어떤지,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 일본 JP뉴스 유재순 대표 오늘 연결해 보죠. 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올해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가 전년 동월보다 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1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발행되는 주요 6개 일간지 중 4개 일간지의 1면에 실려 있다.

     

    ◆ 유재순>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김현정> 일본에 4개 일간지라면 어디어디입니까?

    ◆ 유재순> 요미우리신문하고 아사히신문 그리고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6개 메이저 신문 중에 4개 신문에서 톱뉴스로 보도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소위 진보 언론, 보수 언론 다 들어있네요.

    ◆ 유재순> 그렇죠. 극우 신문인 산케이신문도 있고 진보 신문인 아사히신문도 함께 있습니다.

    ◇ 김현정> 구체적으로 헤드라인에 뭐라고 쓰고 있습니까?

    ◆ 유재순> 대부분 비슷한 건데요. 요미우리신문 같은 경우에는 단체와 개인 모두 신규 예약이 감소하고 있다라고 했고요. 아사히신문도 한일 간 대립 완화 징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일본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도대체 얼마나 줄었나 이 수치. 일본 정부 관광국이 발표한 수치를 보니까 그러니까 지난해 같은 달 대비인 거죠, 이게 지금?

    ◆ 유재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월에 48%나 여행객이 감소했다?

    ◆ 유재순> 그렇습니다.

    ◇ 김현정> 7월은 보니까 지난해 대비해서 7.6%가 감소했는데 8월에는 48%가 감소했다 이거예요.

    ◆ 유재순> 문제는 이게 평균치인데 지방으로 가면 50%가 아니라 70-80%를 넘는 곳이 많습니다.

    ◇ 김현정> 지금 발표한 건 평균이니까 48%인데 사실 이것도 어마어마한 건데 한국인들이 특히 많이 가는 지역으로 가면 70%, 80% 감소했다고요.

    ◆ 유재순>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오이타나, 벳부, 후쿠오카 백화점 면세점 같은 경우는 거의 손님이 없어서 한가한 편이고요. 그리고 13일 추석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본 관광지에서는 특수 효과를 누렸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이타현 여관호텔생활위생동업조합이 있는데 이 협회에 의하면 8월 한 달 한국 관광객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 80%가 감소를 했고요. 아마도 10월은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고요. 그렇게 되면 오이타뿐만 아니라 서일본철도, 서일본철도 여기는 후쿠오카시에 있는 건데요. 17개 호텔 체인점도 7월 한국인 관광객이 40% 감소를 했는데요. 8월달에는 60% 떨어졌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는 10월에는 80% 이상, 90% 이상 감소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고요. 그리고 10월 예약자는 현재 지금 제로라고 그럽니다.

    ◇ 김현정> 제로요?

    ◆ 유재순> 네. 그러니까 예약 개인, 단체. 예약자 수가 1명도 없다는 얘기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전국 평균으로 하면 48%가 전년도 대비 8월에 빠진 여행객 수라고 해서 사실 그걸로도 놀랐는데 아주 세부적으로.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자주 가던 곳들 후쿠오카, 홋카이도, 규슈, 오사카 이런, 벳부 온천 이런 데로 세부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훨씬 더 심각하네요.

    ◆ 유재순> 예를 들어 벳부 같은 경우는 벳부 온천이 굉장히 유명하지 않습니까? 골프장도 유명한데 1년에 5000명 이상이 한국 골프 관광객들이 온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와 온천, 관광 3세트로 인기가 높았었는데요. 지금은 예약이 현재 상태에서 제로라고 그럽니다, 골프장조차도.

    ◇ 김현정> 거기도 제로. 7월 4일부터 시작됐잖아요, 일본의 경제 보복이.

    ◆ 유재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8월, 9월, 10월로 갈수록 이렇게 팍팍 더 떨어지는 건, 여행객 수가 떨어지는 건 이미 예약 잡아놨던 분들이 어쩔 수 없이 가는 분들이 좀 있다가 이제 더 이상은 예약을 안 잡는 그런 모양새인 거죠?

    ◆ 유재순> 그렇기 때문에 규슈 같은 경우는 관광 업체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이대로 가다가는 도산한다. 어떻게 대책을 세워달라는 목소리가 굉장히 무성하다고 서일본신문에서 보도를 어제 날짜로 했습니다.

    ◇ 김현정> 관광만 이렇습니까? 아니면 다른 분야에서도 뭔가 좀 타격이 나타나고 있어요?

    ◆ 유재순> 다른 분야 같은 경우는 특별히 나타나는 건 없고요. 다만 한국에서 불매 운동을 벌였던 아사히맥주라든가. 아사히맥주도 40% 이상이 급감을 했고요. 그리고 유니클로라든가 자동차 같은 경우도 일정 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하지만 거기는 도산한다는 소리, 악소리가 나올 정도는 아니고?

    ◆ 유재순> 대기업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없죠.

    ◇ 김현정> 거기야 다른 곳으로도 다 수출을 하니까 그렇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여행은 어떻게 할 수가 없을 만큼.

    ◆ 유재순> 아주 치명타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그리고 방사선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그래서 원전 문제가 또다시 폭로되거나 정확한 수치가 발표되면 관광객으로 오는,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급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쭉 말씀만 들으면 일본 정부가 좀 움찔하고 방향도 좀 바꾸고 이래야 될 것 같은데 최근에 보면 개각해서 극우 인사들을 대거 등용했고요. 게다가 WTO에 우리가 일본 제소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우리는 미동하지 않겠다, 아무 반응 보이지 않겠다고, 어떻게 계속 이렇게 나오는 거죠?

    ◆ 유재순> 아베 정부의 성격이기도 한데요. 애써 모른 척하는 겁니다, 지금. 좀 전에 말씀드렸던 벳부라든가 규슈 또 후쿠오카라든가 훗카이도 같은 경우는, 오키나와도 그렇습니다마는 치명타를 입고 있어서 굉장히 현지에서는 어려운. 도산의 말까지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또 불구하고 아베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문제 없다라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에 취재를 한 일본 기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서너 명이 앉기만 하면 아베 수상의 욕을 한다 그럽니다.

    ◇ 김현정> 그 지역에서는?

    ◆ 유재순> 그러니까 속된 말로 이를 박박 갈 정도로 욕을 하고 있다. 증오심에 불타 있다. 그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관광 현지의 관광업계 사람들은 생계형이지 않습니까? 기업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노동을 해서 그 관광객들이 떨어뜨리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들과는 달리 타격이 크고 실제 체감으로 느끼는 영향이 크거든요. 그런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베 정부는 문제 없다, 이런 중국이나 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잖아 하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분노마저 현지인들이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이것이 단체로 하나로 똘똘똘 뭉쳐서 아베 정부를 향해 표출할지 분출을 할지 지금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켜보고 있다고 그럽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앞으로의 전망인데요. 그러면 이런 분위기들 유재순 대표가 누구보다도 현지의 분위기 아주 팔팔 끓는 생생한 분위기를 알고 계시는 분 입장에서 볼 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보세요?

    ◆ 유재순> 관광 현지인들이나 도쿄에 살고 있는 도시인들이나 전망은 거의 비슷합니다. 한일 양국 정부가 화해를 하지 않는 이상은 이 실마리는 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현황이, 정국이 계속 앞으로 당분간은 계속 지속되지 않겠느냐라고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말의 희망이 있다 그러면 10월에 있을 일본 국왕의 즉위 파티죠. 그때 어느 대표자가 오느냐에 따라서, 대표 정치인이 오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아베 정부와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서 한일 관계도 풀리느냐 아니면 더 악화되느냐. 아니면 현재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느냐라는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예를 들어서 미국이 중재에 끼어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에 직접 온다 그러면 이건 획기적인 일이 아니냐. 그러면 아베 수상도 응하지 않을 수가 없다.

    ◇ 김현정> 뭘 내놔야죠.

    ◆ 유재순> 그리고 선물을 주지 않을 수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선물이라는 건 화해의 제스처인데 어떤 액션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만 지난 7월 1일에 발표했던 반도체 3개 소재부품 있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해제하는 방법과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다시 원위치로 돌리는 방법, 그것이 선물이 아닐까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10월에 있을 국왕 즉위식, 일왕 즉위식이 굉장히 중요한 어떤 분수령이 될 것이란 말씀.

    ◆ 유재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때 우리 대통령이 움직이려면 사전 정지 작업이 돼야 되고 그것을 위해서 지금 얼마나 물밑에서 움직이기는 움직일 거예요. 이대로 멈춰 있는 건 아닐 텐데.

    ◆ 유재순> 일정 부분 움직이고 있다 그럽니다.

    ◇ 김현정> 그렇죠? 얼마만큼 성과가 날지 이건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재순 대표님 고맙습니다.

    ◆ 유재순> 고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김현정> 일본 JP뉴스의 유재순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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