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31일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아시아 비비의 무죄판결에 항의하는 무슬림 (사진=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이슬람에 대한 '신성모독'으로 인한 폭동이 발생해 힌두교 사원 등이 파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키스탄 신드주 경찰은 힌두교 사원 공격 등과 관련해 폭동과 절도 혐의로 40여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폭동은 신드주 고트키 지역의 한 힌두교 학교 교장이 이슬람의 교조 예언자 무함마드와 관련한 신성모독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발생했다.
한 학생의 아버지가 신성모독 발언 내용과 관련해 교장을 경찰에 고발했고, 이 소식을 접한 무슬림들이 지난 14일-15일 현지 힌두교 사원과 해당 학교, 그리고 힌두교 신자들의 집과 상점을 공격했다.
또 이 교장도 신성모독죄로 체포됐다.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