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 "자유한국당이 손바닥 뒤집듯 청문회 개최 합의정신을 번복한다면 그동안 제기했던 수많은 의혹들이 모두 거짓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합의할 수 없는 증인을 부르라는 무리한 요구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날 이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음에도 한국당 내부 반발로 청문회 실시 안건이 채택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걸 두고 "천가지 핑계를 대도 만가지 이유를 달아도 인권유린은 인권유린"이라며 "생활기록부는 본인 동의없이 제3자에게 제공될 수 없다. 가족도 위임장없이 조회할 수 없다. 한국당은 즉시 조 후보자 딸의 생기부를 어떻게 취득한건지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법에 의해 보호받는 후보자와 가족들의 개인정보들이 어떤 경로로 유출되고 있는지도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개인의 인권을 짓밟고 수사 기밀을 누출한 범죄 행위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