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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정회 막자' 런던 등 곳곳에서 반대시위 벌어져



유럽/러시아

    '의회 정회 막자' 런던 등 곳곳에서 반대시위 벌어져

    '정회' 반대 청원 서명자 140만명 돌파

    '의회 정회' 존슨 英총리에 항의 시위 (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중순까지 한 달여 간 의회를 정회하기로 하자 런던 등 곳곳에서 반대시위가 벌어지고 반대 청원 서명자가 140만명을 돌파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정회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결정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이날 런던 의사당과 총리 관저 주변, 맨체스터, 에든버러 등 영국 전역에서 EU 기를 들고 "쿠데타를 멈춰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이번 주말에는 영국의 주요 도시에서 60건 이상의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의회 사이트에 등장한 의회 정회 반대 청원에 이날까지 140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조안나 체리 의원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최고 민사법원에 의회 정회를 중단시키기 위한 긴급 임시 심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체리 의원과 조 스위슨 자유민주당 대표 등 영국 상·하원 의원 70여명도 시민단체 '굿 로 프로젝트'와 함께 의회 정회는 "불법이자 헌법에 위반된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의 본 심리는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지만, 체리 의원은 존슨 총리가 의회 정회를 발표하자 이를 중단시킬 수 있는 임시 명령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 저명한 브렉시트 반대 활동가인 지나 밀러도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는 불법이라며 사법 심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 외에도 여름 휴회기를 마치고 하원이 오는 9월 3일 재개되면 야당은 물론 보수당 내 '노 딜' 브렉시트 반대 의원들이 의회 정회를 막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노딜'을 막기 위한 입법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존슨 총리가 의회를 정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전 재무장관을 맡았던 보수당의 필립 해먼드 의원도 '노딜'을 막기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존슨 총리의 정회 요청을 엘리자세스 2세 여왕이 받아들임에 따라 다음달 9~12일 기간에 정회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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