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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하겠다" 동물학대 유튜버 집에 오물 투척 시도한 유튜버



사건/사고

    "훈육하겠다" 동물학대 유튜버 집에 오물 투척 시도한 유튜버

    경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위 내사 중"

    동물학대 유튜버 집 앞에 오물 투척 시도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유튜버 A씨의 방송 모습 캡처

     

    최근 방송 도중 반려견을 학대한 게임 유튜버를 비난하며 그의 집 앞에서 오물 투척을 시도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유튜버 A(26)씨를 내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 유튜버 B(29)씨의 집 앞에서 오물을 던지려고 시도하는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오물 투척 시도는 방송을 본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당시 B씨의 집 앞에는 B씨의 동물 학대를 규탄하는 동물보호단체의 항의 집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A씨는 방송 중에 유튜버 B씨의 집 앞에서 오물을 던지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을 받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방송에서 “동물이 아닌 B씨가 훈육을 받아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며 시청자의 공분을 부추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동안 표백제 마시기, 자동차 바퀴에 종아리 깔려보기 등 온갖 기행 방송으로 수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A씨가 오물 투척을 시도하려한 B씨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반려견을 침대로 패대기치거나 머리를 손바닥으로 수차례 내려치는 등 학대하는 모습을 내보내다가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일부 누리꾼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B씨의 행위를 지적하며 동물 학대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게재된 이 청원은 3일째인 1일 오후 4시 40분 기준 11만9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B씨는 최근 반려견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는 내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A씨와 B씨의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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