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두 달 반이나 빨라진 K리그1 100만 관중, 그 비결은?



축구

    두 달 반이나 빨라진 K리그1 100만 관중, 그 비결은?

    K리그1 흥행의 일등 공신 대구FC의 홈 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이 100만 관중을 찍었다.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시점이다. 21라운드 125경기 만의 100만 관중 돌파. 지난해 K리그1은 9월30일 186경기를 치른 스점에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비해 정확히 61경기, 2개월16일 먼저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2년부터 K리그 실제 입장 관중 집계를 시작했다. 관중 허수, 흔히 말하는 관중 뻥튀기를 없애기 위해서였다. 당연히 집계된 관중이 줄었다. 21라운드를 기점으로 2015년 65만명, 2016년 76만명, 2017년 70만명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는 실제 입장 관중 중 유로 관중만 집계했다. 2018년 21라운드까지 관중은 67만명.

    점점 집계 기준을 강화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2개월 이상 빨리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연맹 관계자도 "100만 관중 돌파가 더 의미가 있다"면서 "2018년부터 입장 관중 중 유료 관중만 집계한다. 지난해 관중이 줄기도 했다. 그래서 이른 100만 관중 돌파가 더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스타 탄생과 치열한 순위 다툼

    한국 축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열기는 K리그로 이어졌다. 조현우(대구), 문선민(전북) 등 새로운 스타들이 K리그에 등장해 흥행에 앞장섰다.

    연맹 관계자는 "조현우와 문선민 같은 전국구 스타들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사실 오랜 기간 K리그 간판이 이동국(전북), 박주영(서울)에서 멈췄다"면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전국구 스타들이 등장한 것이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대구의 돌풍도 K리그1 흥행 일등 공신이다. 조현우의 소속팀 대구는 새 경기장 DGB 대구은행파크와 함께 관중들을 축구장으로 모으고 있다. 구모를 줄이는 대신 축구전용구장이라는 강점을 제대로 살린 경기장이다. 덕분에 지난해 21라운드까지 대구의 평균 관중은 4073명이었지만, 올해는 1만455명으로 대폭 늘었다.

    또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과 같은 젊은 스타들도 흥행 요소다.

    연맹 관계자는 "대구의 흥행 돌풍 배경에는 소규모 경기장이 있다"면서 "조영욱, 전세진 같은 젊은 신예들이 이름을 알린 것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관중을 다시 축구장으로 모은 것은 경기력이다. 재미있는 경기와 함께 치열한 순위 다툼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위 전북은 1만4445명, 2위 울산은 1만544명, 3위 서울은 1만7193명을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성적이 추락한 제주를 제외한 모든 팀의 평균 관중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연맹 관계자는 "순위 다툼, 특히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게 흥행 포인트"라면서 "사실 골 숫자 등으로 단순하게 보면 경기력이 도드라지게 높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빠르고, 치열한 경기가 늘어났다. 5분 더 캠페인을 부활하자고 홍보했는데 90분 동안 치열하게 하자는 취지였다. 덕분에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