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이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자 이를 본 시민들이 맨손으로 차를 들어올려 학생을 무사히 구조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50분쯤 부산진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 A양이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었다.
B씨 차가 A양을 들이받은 뒤에도 10m가량 더 주행하면서, A양은 B씨 차량에 깔리고 말았다.
A양 울음소리가 들리자 주변에 있던 한 남성이 현장에 뛰어왔고, 뒤이어 10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승용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이를 목격하고 직접 나선 시민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블랙박스 캡쳐)
시민들은 맨손으로 차량 앞부분을 들어올린 뒤 A양을 구조했다.
A양은 찰과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A양은 횡단보도에 신발이 벗겨져 이를 주우려 했고, B씨는 이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진경찰서는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