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경기도-지상작전사령부 정책협의회에서 회의에 참석한 지휘관 및 참모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군과 지역사회, 하나의 상생 공동체로 만들어보려 한다. 군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군을 지원하겠다. 사회진출을 앞두고 너무도 필요한 노동·인권 교육을 우리가 장병들에게 제대로 좀 지원해 드리려 한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열린 2019년 상반기 경기도-지상작전사령부 정책협의회에서 남영신 사령관 등에게 한 말이다.
이 지사의 이같은 약속이 현실화 됐다.
경기도는 5천500만 원의 예산(공기관대행사업비)을 투입, 도내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주시민교육'을 4일부터 8월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대상은 도내 지상작전사령부 소속 2개 군단, 11개 사단의 5년차 미만 초급 간부 1,300여 명이다. 도는 8월까지 교육 실시 후 확대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30기계화보볃사단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시범 운영했다.(사진=경기도 제공)
교육은 4일 제30기계화보병사단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교육 방식은 전문강사가 부대를 방문, '제복입은 민주시민'인 군인들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위한 리더십, 인성, 팀워크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앞으로 부대당 3시간 과정으로 모두 13회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교육은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다양성을 인정하는 부대문화 만들기 △문제해결 역량 강화를 통한 자존감 향상 등으로, 강의식 교육 보다 토크콘서트와 음악, 미술을 활용한 공연 등 소통·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도는 시범사업 종료 후 군과 함께 평가 및 개선점을 도출해 내년도 확대 시행을 위한 검토·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에 참석한 김태호 소위는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맞게 재조명한 새로운 형태의 감명 깊은 교육이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군 장병들에게 교육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학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도내 군 장병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민주시민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군 가족 대상 시민교육 추진방안을 마련해 온-오프라인으로 시행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