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학교비정규직 막판 협상 결렬, 3일 파업 돌입



교육

    학교비정규직 막판 협상 결렬, 3일 파업 돌입

    정규직 대비 80%수준의 임금 요구
    정부,연간 1700억원 이상 든다며 난색
    임금차별 해소 약속 이행이 근본 해법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학교비정규직노조가 3일로 예정된 파업을 앞두고 2일 막판 협상을 가졌으나 결렬되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교육부·시도교육청과 실무교섭을 가졌으나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결렬되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사용자 측이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어떠한 개선안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정규직화라는 국정과제 및 정부와 교육감들의 공약사항에 대한 이행의지도 없다고 평가했다.

    노조 임금교섭요구안에 대해 사용자 측은 지난 6월 27일 교섭에서 제출했던 기본급 전년대비 1.8% 인상안을 고집하고 어떠한 진전된 안의 제시도 없었다고 연대회의는 밝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배동산 정책국은 "학교비정규직은 동일 유사한 노동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대비 60~ 70%의 차별적 임금을 받고 있다. 이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3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 약 4만명의 파업참가자가 서울로 상경하여 총파업 대회를 갖는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서울지역 조합원들은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 후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여 집결할 예정이다.

    4일과 5일에는 지역별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 중이든, 파업 이후든 사용자 측이 비정규직 차별 해소 및 정규직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진전된 안을 제출할 경우 언제든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협상의 문을 열어놨다.

    그러나 노조가 요구하는 정규직 80% 수준의 임금을 맞춰주려면 연간 1700억원 이상 소요돼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차별 해소를 약속한 만큼, 근본적인 접근이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