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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뇌부, 북 어선 귀순 당일 대책회의…"엄중한 문제라는 인식 있어"



국방/외교

    군 수뇌부, 북 어선 귀순 당일 대책회의…"엄중한 문제라는 인식 있어"

    대책회의 하고 언론에는 "군 경계작전 이상 없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합종조사반이 전반적 상황 조사 중"

    국방부 정례 브리핑(사진=연합뉴스)

     

    군 수뇌부가 지난 15일 북한 어선이 삼척항 부두에 스스로 접안해 귀순한 이른바 '해상판 노크귀순' 사건 발생 당일 사건이 중대하다고 보고 합동참모본부 지하벙커에서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 등 군의 최고 수뇌부가 모두 참석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자력으로 정박한 사실과 현지 주민이 신고해 군경이 사건을 인지했다는 등의 해경의 상황 보고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군의 경계작전에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가 이틀 뒤인 19일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책임자 처벌을 언급하고, 20일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북한 어선의 귀순 과정에 발생한 경계실패 문제를 알고도 축소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15일 회의 당시 군의 경계문제에 대한 인식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아무래도 전반적인 상황을 다 봐야 되는 부분이니까 인식이 충분히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국방부 합동조사단에서 조사가 되면 그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군 수뇌부가 사건이 엄중하다고 보고 대책회의를 했으면서도 군의 경계에 이상이 없었다거나 이미 부두에 접안한 배를 인근 해상에서 발견한 것처럼 밝힌 경위 등이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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