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디지털 포렌식 수사단계 흐름도.(그림=경기도 제공)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이 과학적, 체계적 수사를 위한 목적으로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 수사기법을 도입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컴퓨터나 휴대전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디지털기기에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과학적 수사기법이다.
주로 피의자가 휴대전화 파손 등 고의적으로 증거를 인멸 할 경우 이를 복원하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외부 기관에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맡겨왔던 도 특사경은 최근 도청 제3별관 공정특별사법경찰단 내에 최첨단 디지털 포렌식 장비와 전문분석관 3명을 갖춘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디지털 포렌식센터 구축으로 그동안 1~2개월 정도 걸렸던 분석 기간이 2주 정도로 단축돼 신속하고 과학적인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 구축 이유에 대해 김영수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특사경의 수사범위가 기존 환경·의약·식품·동물보호·청소년보호 등 6개 분야에서 불법대부(금융)·부정경쟁(짝퉁판매)·방문판매(다단계)·선불식 할부거래·사회복지법인 보조금 횡령·자동차운수업 등 23개 분야로 확대되면서 디지털 포렌식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내 각종 불법 행위를 근절하여 공정가치 실현은 물론, 앞으로 도민의 민생침해 등 부당이익, 불법행위 사건의 신속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