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황의조가 해결했다' 벤투호, '난적' 호주 1-0 격파



축구

    '황의조가 해결했다' 벤투호, '난적' 호주 1-0 격파

    황의조. (부산=이한형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무기력했던 벤투호를 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국내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을 투톱으로 세우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투톱 밑에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배치됐고, 김진수(전북)와 주세종(아산), 김문환(부산)이 중원에 섰다.

    눈에 띄는 점은 스리백이다. 권경원(톈진 텐하이),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이 스리백으로 섰다. 스리백은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 이후 5개월 만의 가동이었다.

    전반 한국의 공격은 무뎠다. 제대로 된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다. 최전방 손흥민과 황희찬에게 향하는 패스조차 거의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호주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0분 크레이그 구드윈의 패스에 이은 미첼 듀크의 슈팅을 김영권이 몸을 날려 막았고, 전반 14분 아워 마빌의 논스톱 슈팅은 김승규가 품에 안았다.

    전반 18분에는 골대가 한국을 살렸다. 브랜든 오닐의 코너킥에 이은 듀크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갔지만, 수비에 둘러쌓인 채 밖으로 빼줬다. 전반 19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수비 맞고 힘 없이 골키퍼 품에 안긴 것이 사실상 유일한 슈팅이었다.

    벤투 감독은 교체카드로 반전을 꾀했다. 후반 22분 황희찬을 빼고 황의조를 손흥민 옆에 세웠다. 후반 28분에는 김진수와 이재성 대신 홍철(수원)과 나상호(FC도쿄)를 투입했다.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황의조와 홍철이 합작한 골이었다.

    후반 31분 홍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살짝 굴절됐고, 황의조가 달려들며 골키퍼 앞에서 잘라먹었다. 황의조의 발바닥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의 공격도 살아났다. 조금씩 호주를 압박했다. 후반 37분에는 손흥민이 드리블 후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호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남은 시간 호주 공세를 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